백악관 안보보좌관 "억류된 인질 석방 문제 등 다음 단계 논의 기대"
국무장관 "파트너들과 분쟁 종식", 국방장관 "전면전 위험 줄일 준비"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2024.08.3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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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정부는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를 제거한 것과 관련해 "전쟁을 끝낼 기회"라고 하면서도 인질의 석방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독일 방문길 기내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이 같이 "신와르의 죽음은 우리가 잡고 싶은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설리번 안보보좌관은 그러면서도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목표가 달성되지 않았다"라면서 억류된 인질 석방 문제 등 다음 단계를 논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산와르 사망소식에 대해 "이스라엘군(IDF)의 작전이었다"라면서 미국 정보기관이 하마스 지도부 추적에 도움을 주긴했지만 제거 작전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성명을 통해 "야흐야 신와르는 홀로코스트 이후 최대 규모의 유대인 학살에 책임이 있는 악랄하고 뉘우치지 않는 테러리스트"였다면서 "그가 사라진 세상은 더 나은 곳이 됐다"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몇 달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신와르는 인질들을 가족에게 돌려보내고 팔레스타인 국민의 고통을 완화하기 위한 합의를 통해 전쟁을 종식시키려는 미국과 그 파트너들의 노력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미국은 파트너들과 함께 이 분쟁을 종식하고 모든 인질을 석방하며 가자지구 주민들이 전쟁과 하마스의 잔인한 재배에서 벗어나 삶을 재건하고 그들의 열망을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2024.09.1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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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도 이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군이 야흐야 신와르를 사살한 것은 대테러전의 주요 성과"라고 평가했다.
오스틴 장관은 "신와르의 죽음으로, 그가 책임져야 할 수많은 사망자의 상처가 치유되지는 않겠지만, 희생자의 가족에과 그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정의와 위안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가장 시급한 최우선 과제는 미국 시민을 포함한 모든 인질들의 석방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인질들이 하마스와 다른 테러리스트들의 손아귀에서 더 이상 고통을 겪어서는 안된다. 당장 인질을 석방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오스틴 장관은 "미국은 하마스를 비롯한 테러단체로부터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이스라엘의 권리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중동의 우리 미국 군대는 이스라엘을 방어하고 침략을 억제하며 이 지역에서 전면전의 위험을 줄일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이날 "1년간의 추적 끝에 2024년 10월 16일 남부 사령부의 IDF 군인들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작전을 수행해 하마스의 수장 야흐야 신와르를 사살했다"라고 밝혔다.
IDF는 "지난해 IDF와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신베트(ISA)가 수행한 수십 건의 작전과 최근 몇 주 동안 그가 제거된 지역에서 수행한 작전으로 신와르의 행동이 제한됐고, 군의 추격을 받아 결국 제거됐다"라고 설명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2024.07.3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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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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