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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해리스, '하마스 수장' 신와르 제거에 "정의 실현돼…종전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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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비롯 세계가 더 나은 삶 살게 돼"

"하마스 지도력 상실한 상태…전쟁 마무리해야"

"신와르, 팔레스타인 고통 주고 지역 불안 초래"

뉴시스

[워싱턴크로싱=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인 야흐야 신와르 사망이 공식 확인되자 정의가 실현됐다고 발언했다. 사진은 해리스 후보가 지난 16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독립전쟁 유적지 워싱턴크로싱 공원에서 선거유세를 하는 모습. 2024.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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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인 야흐야 신와르 사망이 공식 확인되자 정의가 실현됐다고 발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오늘 이스라엘은 신와르가 숨졌고, 정의가 실현됐고, 그 결과 미국, 이스라엘을 비롯해 세계가 더 나은 삶을 살게 됐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을 죽이거나 위협하거나, 우리 군대나 이익을 위협하는 테러범에게는 '우리는 항상 여러분을 정의의 심판대에 서울 것'이라고 말하겠다"면서 "이스라엘은 자위권이 있고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가하는 위협은 제거돼야 한다. 오늘날 이 목표를 향한 분명한 진전이 있다. 하마스는 파괴됐고 지도력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순간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마침내 끝낼 기회를 부여했다"며 "이스라엘이 안전해지고 인질이 풀려나며 가자지구의 고통이 종식되고 팔레스타인인이 존엄성, 안전, 자유, 자기 결정권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전쟁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집권하지 않은 채로 하루가 시작될 때다. 우리는 이 같은 목표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모두를 위한 평화, 존엄, 안보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라며 "오늘 하마스(에 의한) 희생자 유족이 조금이나마 안도감을 느끼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신와르는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기습으로 인한) 희생자와 가자지구에서 살해된 인질을 포함해 무고한 사람 수천 명을 살해한 책임이 있다. 그는 미국인의 피를 손에 묻혔다"면서 "신와르는 홀로코스트(나치 독일 주도 유대인 대학살) 뒤로 유대인에게 가장 치명적인 날인 10월7일의 주동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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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AP/뉴시스] 야흐야 신와르가 2022년 4월13일(현지시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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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와르는)가자지구에서 파괴적인 전쟁을 촉발한 테러 공격으로 수많은 무고한 팔레스타인인이 비양심적인 고통을 겪도록 하고 중동 전역에 불안정을 초래했다"라며 "지난 한 해 동안 미국 특수작전원과 정보 요원은 이스라엘과 긴밀히 협력해 신와르를 비롯한 다른 하마스 지도부의 위치를 파악하고 추적해 왔다. 그들의 노력을 칭찬한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미국, 세계에 기쁜 날"이라면서 "이스라엘 친구에게 이날은 2011년 버락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이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명령한 뒤 미국 전역에서 목격된 모습과 비슷하게 안도의 날임이 틀림없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 안에서도 강경론자인 신와르가 사망한 만큼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논의에 들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전날 이스라엘 제828보병여단 병력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하마스 인사로 추정되는 인물 3명을 사살했다. 그중 한 명은 신와르로 확인됐다.

이스라엘은 치아 사진을 이용해 신와르 신원을 확인한 뒤 디옥시리보핵산(DNA) 검사를 통해 이를 재차 검증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20년 넘게 감옥에 가뒀던 신와르 생체 정보를 보유한 덕분에 시신 확인이 빠르게 진행됐다.

그동안 신와르가 이스라엘 공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이날 전까지 그는 생존한 채로 가자지구 안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8월 신와르는 하마스 새 최고지도자로 지명됐다. 전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가 지난 7월 말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폭발로 암살당한 지 6일 만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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