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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너무 추하게 늙었다"···본처 옆집에 내연녀 집 짓는 뻔뻔한 80대에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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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노인, 본처 옆집에 내연녀 집 짓는 중

"순수한 사랑" 주장에 지역사회 '발칵'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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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남성이 자신의 본처가 살고 있는 집 바로 옆에 12살 연하의 내연녀를 위한 집을 짓고 있다.

15일 JTBC '사건반장'에서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80대 A씨는 현재 본처의 집 인근에 내연녀를 위한 새 집을 건설 중이다. 직접 공사 현장을 방문해 꼼꼼히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A씨와 내연녀의 인연은 약 10년 전 춤을 추다 만난 것이 시작이었다. 당시 내연녀는 이미 결혼한 상태였으며, 5개월 전 남편이 사망하면서 A씨와의 관계를 본격화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본처가 불륜 사실을 알고 있으며, 허락을 받고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의 본처는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나도 여자다. 남편이 너무 밉다"고 토로했다.

이혼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건강이 좋지 않아 언제 죽을지 모른다"며 거절했다고 밝혔다. 현재 A씨의 본처는 A씨보다 5살 연상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가 백내장 수술을 권유했음에도 A씨는 "나이 들어 무슨 수술이냐, 돈도 없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A씨의 본처는 시력을 거의 상실해 외출도 어려운 상황이다.

A씨 부부의 외동아들은 30대에 사고로 사망했다. A씨의 본처는 외지에서 시집을 와 인근에 친척도 없어 고립된 상황에 처해 있다. A씨의 친척들이 나서서 공사를 만류했지만, A씨는 "재산이 탐나냐"며 오히려 적반하장 식 태도를 보였다. 친척들이 내연녀에게 "천벌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자, 내연녀는 "우리는 순수한 사랑을 하고 있다. 편견을 갖지 말라"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내연녀는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손주를 데리고 공사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내연녀는 손주에게 "네 방도 여기에 지어줄까?"라고 말하는 등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더럽고 추하게 늙었다", “인간이 저리 추잡해질 수 있나”, "(본처가) 이혼해서 재산분할하고 돈 받아서 수술하라고 주변에서 도와줘야 할 듯" 등 지적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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