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군, 레바논 공습 계속…베이루트 노르웨이 대사관 대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군, 베이루트 공격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17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노려 레바논 동부 베카밸리, 남부 티레 등지를 공습했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은 이날 오전 이스라엘 전투기가 베카 지역의 템닌 마을을 폭격한 데 이어 정오께 티레 부근 알후시 일대도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공습에 앞서 엑스(X·옛 트위터)에 표적이 된 일부 건물을 구체적으로 나타낸 지도를 올리며 현지 주민들에게 "500m 밖으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 빈트즈베일의 헤즈볼라 대대 사령관 후세인 무하마드 아와다와 카나 지역 사령관 잘랄 무스타파 하리리를 각각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하루 동안 45명이 넘는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를 제거했으며 무기 저장고, 로켓 발사대 등 테러 인프라 150개 이상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노르웨이 대사관 사무실과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사무실이 입주해 있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한 건물이 경고를 받고 사람들을 대피시켰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알자지라도 별도 성명에서 경고에 따라 대피했다고 밝혔지만 누구로부터 경고를 전달받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헤즈볼라는 성명을 내고 국경지대에서 유도미사일을 쏴 이스라엘군 메르카바 탱크 2대를 맞췄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 소속으로 레바논 의회 의원인 하산 파드랄라는 베이루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군은 아직 레바논 남부에서 어떤 마을도 점령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레바논 남부에 있는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 기지 주변의 긴장 상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독일 국방부 관계자는 UNIFIL에 참여하는 독일군 초계함이 레바논 해안가에서 무인기(드론) 1기를 격추했으며 잔해가 바다로 떨어졌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무인기가 어디에서 날아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d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