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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한강, 노벨상 수상 후 첫 등장…"계속 독자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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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문학의 새 역사를 쓴 한강 작가가 노벨상 수상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축하 인사에 감사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글로써 독자와 만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했습니다.

장동욱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단상에 올라선 한강 작가. 일주일 간의 두문불출을 벗어난 첫 공개 석상에서, 한 작가는 노벨상 수상 당시 이야기를 먼저 꺼냈습니다.

한강 /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
"수상 통보를 막 받았을 때에는 사실 현실감이 들지는 않아서. 그토록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일처럼 기뻐해주셨던 지난 일주일이 저에게는 특별한 감동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일상이 그리 달라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금 쓰고 있는 소설을 내년 상반기까지는 공개하려 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한강 / 노벨 문학상 수상자
"저는 제가 쓰는 글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사람이니까,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써가면서 책 속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마음 속에 많이 맴돈다며, 남은 작가 인생에 대한 담담한 다짐의 말을 전했습니다.

한강 / 노벨문학상 수상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쓰고 싶은 소설을 마음 속에서 굴리는 시간입니다. 앞으로 6년 동안은 지금 마음 속에서 굴리고 있는 책 세 권을 쓰는 일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포니정재단의 혁신상을 받는 자리에서 작가 인생의 향후 계획을 밝힌 한강 작가는 이제 노벨문학상 수락 연설문 작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에서 열립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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