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충남 논산육군훈련소에서 열린 신병교육발전 대토론회에 앞서 공개된 훈련 도중 체력 단련 목적의 얼차려가 실시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북한이 15일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가능한 전투에 참전하겠다’는 국민이 14%에 그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16일 국방대로부터 제출받은 ‘2023 범국민 안보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쟁 발발 시 ‘가능한 전투에 참여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13.9%에 불과했다. 이는 2014년(22.7%), 2020년(20.9%)에 실시한 동일한 조사 결과와 비교할 때 상당히 줄어든 수치다. 국방대가 지난해 6월 실시한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75세 미만 성인남녀 1,200명(면접 조사)과 국방·안보 전문가 100명(웹)을 대상으로 했다.
다만 ‘전투에 직접 참여하지는 못하지만 후방에서 군을 지원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48.2%로 조사가 시작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반면 ‘일단 위험이 적은 곳으로 피란 가겠다’, ‘외국으로 가겠다’는 응답자는 각각 27.3%, 3.2%였다.
황 의원은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돼 국민 불안과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며 “남북이 하루 속히 대화 채널을 재개하고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