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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클라우드 스타트업 투자 중 생성 AI가 40%..."AI가 모두 집어삼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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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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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클라우드 기업들이 투자받은 전체 자금 중 40%가 생성 인공지능(AI)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벤처 자금을 통째로 집어삼키는 양상이다.

CNBC는 16일(현지시간) 벤처 캐피털 악셀의 보고서를 인용, 미국과 유럽, 이스라엘의 AI 및 클라우드 기업에 대한 벤처 자금 지원이 3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792억달러(약 1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에는 클라우드 스타트업이 모금한 625억달러(약 85조원)보다 27% 증가한 수치이며, 4년 전 479억달러(약 66조원)와 비교해 65% 증가했다.

특히 올해 클라우드 기업들이 모은 총 자금 중 40%가 생성 AI 스타트업에 할당됐다.

필립 보테리 악셀 파트너는 "AI가 방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있다"라며 "이는 공공 및 민간 시장 모두에서 나타나는 트렌드로, 현재 AI에서 나타나는 지각 변동은 인터넷, 모바일, 클라우드 혁명 등 과거에 등장한 어떤 것보다 크다"라고 말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압도적이다. 2023~2024년 총 560억달러(약 77조원)가 생성 AI에 투자된 가운데, 약 80%는 미국 기업의 몫이었다.

또 3분의 2인 370억달러(약 51조원)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회사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오픈AI는 이달 초 66억달러(약 9조원)를 조달했으며, xAI는 5월 60억달러(약 8.2조원)를, 앤트로픽은 아마존으로부터 40억달러(약 5.5조원)를 받았다.

이처럼 미국에서는 오픈AI, xAI, 앤트로픽이 자금 조달을 주도했고, 유럽에서는 미스트랄, 알레프 알파, 딥엘 등이 가장 많은 자금을 확보했다.

보테리 파트너는 "향후에는 소수의 주요 모델 제공업체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라며 "이런 모델들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에 대한 막대한 투자 없이 성장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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