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닌텐도 "'불법도박' 논란 이진호 출연 모든 영상 비공개"

사진=이진호 인스타그램

불법도박으로 논란을 빚은 개그맨 이진호가 출연했던 한국닌텐도 웹 콘텐츠가 모두 비공개 전환됐다.

한국닌텐도측은 16일 양세찬이 함께 출연한 웹 콘텐츠 '찐세 게임방'의 모든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찐세 게임방'은 이진호와 양세찬이 닌텐도의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는 모습을 담은 콘텐츠다. 하지만 최근 이진호의 '불법도박' 논란을 인식해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저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저에게 남겨진 채무는 무슨 일이 있어도 변제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자백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이 자백 이후 파문이 급속히 퍼져나갔다. 이진호는 BTS(방탄소년단) 지민 1억원을 비롯해 이수근, 영탁, 하성운과 같은 동료 연예인을 비롯해 방송국 임원, PD, 작가 등에게도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에게 빚을 내면서 모친 병환 등 거짓말을 한 정황이 계속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또한 불법도박으로 인해 사채까지 손을 댔고 대부업체에 빌린 돈만 1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금액으로만 약 23억원 정도의 빚을 떠안게 됐다.

10월 17일 출시한 '슈퍼 마리오 파티 잼버리' . 사진=한국닌텐도 홈페이지

2021년부터 고정으로 출연하던 JTBC '아는 형님'은 이진호의 하차 및 통편집을 결정했다. 17일 화성시도 이진호를 홍보대사에서 해촉했다.

논란의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진호의 상습도박, 사기 혐의 수사를 철저히 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2과에 사건이 배당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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