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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라이 대만 총통 “대만을 인공지능(AI)섬 건설, 100만 중소기업 AI 전환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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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으로 중소기업과 젊은 세대 경쟁력 갖추고

AI 부적응 근로자에 큰 안전망 제공하는 ‘포용적 성장’이 핵심 개념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갖춘 데 따른 자신감에 비롯

뉴시스

[타이베이=AP/뉴시스]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지난 10일 대만 타이베이 총통 관저 앞에서 제113주년 쌍십절 국경일 기념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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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라이칭더 대만 총통 겸 민진당 주석은 대만을 ‘인공지능(AI) 섬’으로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자유시보가 17일 보도했다.

라이 총통은 16일 집권 민진당 중앙상무위에서 허우이슈 ‘대만인공지능학교’ 비서장을 초청해 ‘AI 혁신과 노동시장 영향의 균형’을 주제로 강의를 들은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그는 모든 사람이 AI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중소기업과 젊은 세대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AI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이나 근로자는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민진당 우정 대변인은 “라이 총통은 대만인공지능학교가 설립된 지 거의 7년 동안 대만 전역에 기지를 세워 AI 기술 인재를 배양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라이 총통은 AI 시대에 젊은 세대가 AI가 직업을 대체할지, 직업적 역량 강화를 돕는 도구가 될지 우려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허이이슈 비서장은 이날 강연에서 AI 도입에 따른 이점과 과제를 지적했으며 정부는 AI 인재 육성 정책 계획에 참고 자료로 사용할 것이라고 우 대변인은 말했다.

라이 총통은 대만을 인공 지능 섬으로 만들려는 비전은 소수의 회사나 개인만이 AI를 통해 혜택을 받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모든 젊은 세대가 AI를 사용하여 자신의 능력을 키워 더 많은 기회와 자율성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다.

라이 총통은 특히 대만의 100만 개 이상 중소기업이 ‘인공지능 전환’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I 시대에 적응할 수 없는 근로자를 위해서도 큰 안전망을 만드는 것도 대만 경제의 ‘포용적 성장’의 핵심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대만 엔비디아(NVIDIA)는 인공지능 시대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1위 생산업체다. 라이 총통의 ‘인공지능 섬’ 포부는 엔비디아와 관련 협력업체 생태계가 대만에서 발달되어 있는 데 따른 자신감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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