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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영상] 하이힐에 한손엔 권총…병력난 우크라 모병 광고 선정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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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8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우크라이나 곳곳에 이른바 '핀업걸'(Pin-up girl) 스타일의 모병 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끕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기계화 보병여단인 제3 독립돌격여단은 기부금으로 확보한 전국의 빌보드(광고판) 1천여개를 활용, 이달 초부터 새 모병 캠페인을 개시했는데요.

특이한 점은 본드걸을 연상시키는 미모의 모델들이 대거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에 세워진 제3 독립돌격여단의 빌보드 광고에는 군복을 입은 남성에게 안기듯 몸을 누인 여성이 지긋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여단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모병용 홈페이지에는 한손에 권총을 쥔 채 연기가 치솟는 전장을 향해 오토바이를 모는 병사를 끌어안고 있는 여성 모델이 표지 사진으로 쓰였습니다.

지난 13일 유튜브의 제3 독립돌격여단 공식 계정에 올려진 광고 동영상에선 아예 군복 차림의 두 남녀가 입을 맞추고 얼싸안은 채 서로를 쓰다듬는 선정적 장면까지 나왔는데요.

이런 영상이 제작된 배경에는 휘하 130여개 여단에 병무청을 통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병사를 모집할 권한을 준 우크라이나 특유의 모병 제도가 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왕지웅·문창희

영상: 유튜브 제3 독립돌격여단·X 제3 독립돌격여단·사이트 워싱턴포스트·제3 독립돌격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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