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안 '6만 명 투약분'…구매자 위장 경찰에 체포
'클럽 마약' 케타민 미국에서 밀수입…유통 시도
총책·유통책 등 주요 피의자 미국에서 인연
경찰, 유통책 등 3명 구속·구매자 11명 송치
[앵커]
클럽에서 흔히 유통되는 마약류 '케타민'을 미국에서 대량으로 몰래 들여와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한 번에 6만 명 가까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을 판매하려다,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게 곧바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색 가방을 든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에 올라탑니다.
차량 안에는 '마약을 사는 척' 경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판매책을 잡고 보니, 가방에는 케타민 1.7kg이 있었습니다.
케타민은 주로 클럽에서 광범위하게 유통돼 오랫동안 골칫거리로 꼽혀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조사해보니, 피의자들은 미국에서 이 '케타민'을 몰래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책과 유통책 모두 미국에서 잘못된 인연을 맺었습니다.
[남성신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1계장 : 해외 총책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었습니다. 총책으로부터 케타민을 좀 대량 처분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저희가 이제 매수자로 가장하고 위장 거래를 진행했던 겁니다.]
게다가 주범 가운데 한 명은 필로폰을 밀수입한 혐의로 이미 검찰에서 적색수배가 내려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유통책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서 마약을 구매한 11명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해외 총책에 더해 필리핀으로 도주한 국내 총책에 대해서도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하고 추적 중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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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에서 흔히 유통되는 마약류 '케타민'을 미국에서 대량으로 몰래 들여와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는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한 번에 6만 명 가까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을 판매하려다, 구매자로 위장한 경찰에게 곧바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유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붉은색 가방을 든 남성이 검은색 승용차에 올라탑니다.
차량 안에는 '마약을 사는 척' 경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판매책을 잡고 보니, 가방에는 케타민 1.7kg이 있었습니다.
가방에만 40억 원 상당, 5만 7천 명, 추가 압수한 물량까지 따져보니 모두 6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케타민은 주로 클럽에서 광범위하게 유통돼 오랫동안 골칫거리로 꼽혀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조사해보니, 피의자들은 미국에서 이 '케타민'을 몰래 들여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총책과 유통책 모두 미국에서 잘못된 인연을 맺었습니다.
[남성신 /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1계장 : 해외 총책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시도했었습니다. 총책으로부터 케타민을 좀 대량 처분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저희가 이제 매수자로 가장하고 위장 거래를 진행했던 겁니다.]
게다가 주범 가운데 한 명은 필로폰을 밀수입한 혐의로 이미 검찰에서 적색수배가 내려졌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유통책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서 마약을 구매한 11명도 붙잡았습니다.
경찰은 해외 총책에 더해 필리핀으로 도주한 국내 총책에 대해서도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하고 추적 중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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