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속 등장하는 '준석이'
명 씨가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겁니다"라고 하자, 김 여사는 "너무 고생 많으세요.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고 했습니다.
정황상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국면 당시 대화로 보인다는 추정이 나오는데, 이 의원은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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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오빠가 워낙 사고를 많이 쳐가지고 어떤 사고 얘기한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그때 선거 기간 중에도 사실 왕(王)자부터 시작해가지고 많았잖아요. 갑자기 개 사과에 무슨 우크라이나 귤에다가 별 거 다 있었어요. 최소 한 다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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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석이를 만나면'이라고 한 건 명 씨가 아닌 윤 대통령일 거라고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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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명태균 사장은 메신저 역할을 많이 했고요. 실제 만날 일은 후보랑 많이 있죠. 저는 그걸 보고 '내일 만나보시면 직접 얘기하면 다를 겁니다' 이런 식의 얘기로 저는 받아들였거든요. 왜냐하면 제가 그걸 명태균 사장이랑 뭘 풀기 위해서 만날 이유가 없습니다. 여기는 메신저 거든요. 도대체 오빠가 어떤 사고 쳤을 때 제가 막 뭐라 그래가지고 만회하려고 온 건지 특정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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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다', '무식하다'고 표현한 건 '친오빠'라는 대통령실 설명에 대해서는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을 오빠라 부르는 걸 본 사람이 여럿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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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저 말고도 복수의 증언자가 '나랑 있을 때도 오빠란 표현을 쓰는 걸 봤는데'라고 증언하고 있거든요. 저는 제가 대통령 내외랑 같이 있을 때 그 표현을 쓴 걸 기억하고요. 또 최근에 진중권 교수를 만나서 얘기하니까 진중권 교수도 그걸 기억한다고 하더라고요. (김건희 여사 진짜 친오빠 좀 아세요?) 저는 그분이 한 일들에 대해서 사고치고 이러면 얘기만 듣지 그분을 보거나 얘기하거나 아니면 한 적이, 통성명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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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입당 전 나눈 사적 대화라고 했지만 이 의원은 대통령 당선 후에도 주고받은 대화를 봤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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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2022년 10월 11월경에 명태균 사장과 김건희 여사가 주고받은 카톡 내용을 본 적이 있어요. 내용은 그러니까 너무 사적이어서 제가 밝힐 가치가 없는 거거든요. 안부 인사도 아니고 그냥 뭐 잡다한 얘기들… 어제 무슨 뭐 이런 일이 있었는데 아 그래요, 맞장구치고 이런 거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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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준석 의원은 윤 대통령이 관저에 입주한 2022년 11월부터 명 씨와의 물리적인 만남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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