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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英 아이돌 리암 페인, 호텔서 추락사…향년 3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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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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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보이밴드 원디렉션 멤버였던 리암 페인이 아르헨티나의 한 호텔에서 추락사한 가운데, 그의 죽음이 약물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페인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호텔 3층 발코니에서 떨어져 숨졌다. 향년 31세.

부에노스아이레스 경찰은 페인이 추락 충격으로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파블로 폴리치치오 부에노스아이레스 보안부 대변인은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 가능성이 있는 공격적인 남성"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호텔로 출동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호텔에 도착한 경찰이 '쿵' 하는 소리를 들었고 안뜰에서 페인의 시신이 발견됐다"며 "페인이 발코니에서 스스로 몸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은 페인이 사망 전 호텔 로비에서 이상행동을 했다고 증언했다.

아직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공개된 호텔 방에는 마약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드러나 그의 죽음이 마약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경찰은 "페인의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페인은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었다. 지난해 7월에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치료 후 6개월간 술을 끊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1년에는 "콘서트 투어를 하던 중 어떤 시점에 알코올과 약물 중독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상황이 너무 나빠져 심각하게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페인의 사망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팝 가수 찰리 푸스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현재 난 무척이나 충격을 받은 상태다. 리암은 언제나 친절했고, 언제나 내가 함께 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 중 하나였다. 그가 떠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라는 애도의 글과 함께 페인의 생전 영상을 게재했다.

한편, 페인은 2010년 영국 프로그램 '더 엑스 팩터'(The X Factor)를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 원 디렉션으로 데뷔해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2019년에는 솔로로 데뷔해 활동했다.
아주경제=박희원 기자 heewonb@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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