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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금)

아르테미스 3호 우주인, ‘흰색 프라다’ 입고 달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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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협업해서 만든 우주복으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공개됐다. 2026년 9월 발사 예정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된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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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 우주복을 입은 우주 비행사가 달에 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프라다가 16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될 우주복을 공개했다.

아르테미스 3호는 달 유인 착륙선으로 2026년 9월 발사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인류 최초로 여성과 유색 인종이 달 남극에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NASA의 차세대 우주복을 개발하는 액시엄 스페이스는 프라다와 협업을 통해 고도의 기능과 미학이 결합한 우주복을 제작했다. 지난해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이날 최종판을 공개했다.

공개된 우주복은 기존 우주복과 마찬가지로 전체적으로 흰색이지만 프라다를 상징하는 빨간색과 회색 줄무늬가 군데군데 배치됐다.

서울신문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협업해서 만든 우주복으로 16일(현지시간) 밀라노에서 공개됐다. 2026년 9월 발사 예정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선 아르테미스 3호 임무에 사용된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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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이 우주복은 달 남극의 극한 기온을 최소 2시간 동안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NASA에 따르면 달 남극은 낮에는 54도 이상으로 치솟고 밤에는 영하 203도까지 내려간다.

러셀 랄스톤 액시엄 스페이스 우주복 프로그램 매니저는 “우주 비행사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임무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공학, 과학, 예술을 융합해 최고의 우주복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우주 비행사들은 이 우주복을 입고 최소 8시간 동안 우주 유영을 할 수 있다. 최초의 여성 달 탐사가 목표인 만큼 우주복은 남녀 공용이며 치수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프라다 직원 10여명이 밀라노 본사와 액시엄 스페이스가 있는 휴스턴에 오가며 우주복 제작에 참여했으며, 이들은 주로 새로운 소재와 재봉 기술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특히 신발을 디자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다 창립자 미우치아 프라다의 아들인 로렌초 베르텔리는 AFP 통신에 “우주화에 사용된 소재는 기밀”이라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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