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당하더라도 심각한 피해 입을 가능성 매우 낮아"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모든 공격 시나리오 대비했다"
[부셰르(이란)=AP/뉴시스]이란 원자력기구가 자국 핵 시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은 2010년 10월 26일 이란 부셰를 외곽에 위치한 원자력발전소 앞을 한 근로자가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모습. 2021.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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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이란 원자력기구가 자국 핵 시설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에 따르면, 베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위원회(AEOI) 대변인은 이날 이란 관영매체 누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습을 가할 가능성에 대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카말반디 대변인은 자국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이나 위협은 "국제법과 조약에 따라 금지돼 있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이스라엘)이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더라도 우리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힐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어느 정도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이를 빠르게 복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란 핵 시설에 대한 모든 공격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란이 핵 분야에서 발전을 거듭하며 더욱 우세해지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더라도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란 사실을 이스라엘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이란의 공격은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맹폭으로 사망한 데 대한 보복 차원이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이 보복 공습을 가하자 '치명적이고 정밀한 대응'을 공언했다. 일각에서는 이란 핵시설, 정유시설 등이 목표라는 분석도 나왔다.
다만 지난 1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란 핵 시설 및 석유 시설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가 폭등과 중동에서의 확전 추세를 막기 위해 네타냐후 총리를 강하게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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