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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이 시각 세계] "인공 번식하며 학대"‥판다 외교의 어두운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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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에 임대한 판다 두 마리가 워싱턴에 도착했는데요.

미국 주요 일간지인 뉴욕타임스가 30년 이상 이어져 온 중국 판다 외교의 어두운 면을 조명했습니다.

중국은 멸종위기종을 구한다는 목표로 1990년대부터 외국 동물원에 판다를 임대해오고 있는데요.

동물원으로부터 판다 한 쌍당 연간 1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5억 원의 임대료를 받아 이를 자국 내 판다 서식지 보존에 사용합니다.

최종적인 목표는 멸종위기종인 판다를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건데요.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야생 복귀에 성공한 판다보다 잡혀 온 판다가 더 많을 뿐만 아니라, 공격적인 인공 번식 과정에서 목숨을 잃는 판다까지 생겼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암컷 판다에게 닷새 동안 6차례나 인공수정을 시도하는가 하면, 수컷 판다에는 전기 자극을 주며 무리하게 정자를 채취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판다가 회복이 어려운 정신적, 신체적 피해를 입고, 심지어는 사망에까지 이른 경우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20세기에서 21세기로 넘어갈 시점에는 126마리였던 동물원 판다가 지금은 700마리가 넘어서자, 야생으로 풀어줄 생각이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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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슬기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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