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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7 (목)

젤렌스키 "북한, 사실상 참전"…러 "가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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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 병력이 파견된 게 맞는지에 대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정보기관을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군 1만 명이 파견됐다는 보도까지 나왔지만 러시아는 가짜 뉴스라며 반박했고 북한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설을 공식화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 의회에 출석해 '푸틴의 범죄자 연합'에 '북한'이 중국, 이란과 함께 포함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해선 전쟁에서 숨진 러시아인을 대체하기 위해 러시아 공장과 군에 인력을 파견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전쟁에 두 번째 국가가 참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푸틴의 범죄자 연합에 2천만 이상의 국민을 노예로 삼고 있는 북한 김 씨 일가가 연루돼 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에선 이달 초 도네츠크 전선에서 북한군 6명이 공습으로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또 러시아군이 북한 병력으로 구성된 3천 명 규모의 특별대대를 편성 중이라거나 북한이 러시아에 이미 1만 명을 보냈다는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는 북한군 파병설은 '가짜 뉴스'라며 반박했고, 북한 당국은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의회에서 종전 해법 등을 담은 이른바 '승리 계획'을 공개하고, "이 계획이 지지받는다면 늦어도 내년까진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승리 계획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초청과 장거리 무기 사용 제한 해제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계획은 터무니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평화를 이루려면) 그들은 정신 차리고, 분쟁이 발생한 이유를 깨달아야 합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진정한 평화 계획은 우크라이나 정권이 그들 정책의 무의미함을 깨닫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곽상은 기자 2bwith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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