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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세계 정상들 이모저모

멕시코 첫 여성 대통령은 왜 민항기 타고 G20 참석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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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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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각)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하며 민항기를 이용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베니토 후아레스 국제공항에서 일반 여객기에 탑승해 파나마시티에서 한차례 경유한 뒤 이날 저녁 목적지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는 ‘지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멕시코시티를 떠나 브라질로 갑니다’라는 글과 함께, 그가 공항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여객기에 탑승해 승무원들과 인사하는 모습 등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일반석 항공기 내부 통로를 걸어가며 승객과 말을 나누는 그의 뒷모습도 동영상으로 찍혔다.



경호 문제 등을 이유로 인해 대통령과 영부인 등이 전용기를 이용하는 국제관례와 견줘 파격적 행보다. 멕시코 언론인 ‘엘 딕타멘’은 이날 셰인바움 대통령의 출국 시간과 터미널, 환승 공항과 도착 시각 등을 그대로 보도했다.



다만 멕시코 시민들에게 대통령이 민항기에 탑승하는 광경은 비교적 익숙하다. 셰인바움 대통령의 전임인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대통령이 “과잉 지출을 막자”며 대통령 전용기를 매각했고, 출장길에는 일반 항공기를 이용해왔기 때문이다. 특별한 사정으로 군용기를 이용할 때는 미리 관련 사실을 공지해 왔다. 지난달 1일 대통령으로 취임한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 결정을 그대로 이어받기로 했다. 이번 리우데자네이루행은 그의 첫 해외순방이다.



한겨레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엑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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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이날 누리집 공지를 통해 “(셰인바움 대통령은) 국가 긴축 정책에 따라 민간 항공편을 이용해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했다”며 “멕시코 공공서비스의 기본 가치와 지침 원칙에 따라 여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환승지인 파나마 토쿠멘 국제공항에서는 하비에르 마르티네스 아차 파나마 외무장관과 회담도 했다고 전했다.



멕시코의 첫 여성 대통령인 그는 이번 지20 정상회의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최소 8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계획하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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