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매체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국경 근처에 배치해 병력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게 러시아의 목적이라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소식통은 북한군을 국경지대에 배치하면 러시아가 자국 병력을 다른 임무에 투입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설을 연일 쏟아내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도 의회 연설에서 자국 정보기관을 통해 북한의 인력 지원을 확인했다며 이는 사실상 '참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민간단체 '우크라이나-북한 소사이어티'의 미콜라 폴리시추크 부회장은 이 같은 관측이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고 다소 과장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그는 키이우포스트에 "북한 정규부대의 직접 참전을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며 "한 나라의 군대를 다른 군대에 통합하는 건 복잡한 과정으로, 용병을 고용해 공백을 메꾸는 것과는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또 "전선에 북한 사람이 있다면 전술을 익히거나 장비 유지보수를 위한 인력이 가능성이 크다"며 "푸틴이 북러조약 비준을 위해 관련 법안을 하원에 제출하면서 서방을 위협하는 데 북한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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