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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원자력기구 "이스라엘이 핵시설 공격할 가능성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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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의 나탄즈 핵시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하더라도 주요 핵 시설을 노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이란 측에서 제기됐다고 AFP 통신이 16일(현지시간) 이란 관영매체 누르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루즈 카말반디 이란원자력위원회(AEOI) 대변인은 누르뉴스 인터뷰에서 자국 핵시설에 대한 공습 여부에 대해 "그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은 매우 작다"며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더라도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말반디 대변인은 "그들이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한다고 해도 우리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매우 낮은 데다, 어느정도 피해가 생겨도 이란은 이를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데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 방침을 밝히자 미국은 이란의 핵 시설이나 석유 인프라가 표적이 돼선 안 된다고 설득했다.

지난 14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 9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란의 핵이나 석유 시설이 아닌 군사 목표물을 타격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WP 보도 하루 뒤 이스라엘 총리실은 성명에서 "우리는 미국 정부의 생각을 경청하지만 이스라엘의 국가 안보적 필요에 근거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난 4월 13∼14일 이란이 미사일·드론 수백기를 쏘자 같은달 19일 이란 중부 이스파한주(州)의 이스파한시의 군시설을 겨냥해 보복 공습했다. 이스파한주 나탄즈에는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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