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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가죽 워커·스웨이드 로퍼… 가을신발 관리가 수명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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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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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정송이(21·여)씨는 선선해진 가을을 맞아 가죽 소재의 워커부츠를 신고 나갔다 낭패를 봤다. 갑자기 내린 소나기에 신발이 흠뻑 젖었는데, 급한 마음에 신발을 드라이기로 말렸더니 가죽이 뒤틀려 아예 신지 못하게 된 것이다.

여름용 샌들·레인부츠를 벗고 가을 신발로 갈아신을 때다. 가죽 부츠·스웨이드 로퍼 등 가을을 대표하는 신발들은 소재 자체가 오염되기 쉬워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가죽 소재의 경우 기본적으로 물과 열에 약하기 때문에 최대한 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에 젖었을 경우에는 마른 천으로 꼼꼼히 닦아준 후 그늘에서 말린다.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이나 햇빛에 노출되면 가죽형태가 변형될 수 있다.

애초에 가죽 스프레이나 보호 크림을 발라 가죽이 젖는 것을 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평소 가죽 제품을 보관할 때 신발 안에 신문지를 넣어놓으면 습기제거와 모양유지에 도움이 된다.

스웨이드 소재는 먼지가 들러붙기 쉽다. 정기적으로 스웨이드용 브러쉬로 먼지만 제거해도 신발을 오래 신을 수 있다. 보관 시 10원짜리 동전을 함께 넣어두면 악취가 제거된다.

러닝화 역시 합성섬유를 사용한 경우 물세탁이 가능하지만, 스웨이드나 가죽 등 다른 소재가 섞여 있는 경우는 나눠서 세탁해야 한다. 솔이나 칫솔 등을 활용해 부분적으로 오염물을 제거하고, 안감은 중성세제로 부드럽게 빨아준다. 베이킹소다·치약 등을 살짝 묻혀 문지르면 묵은 때까지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다.

ABC마트 상품개발본부 강병조 본부장은 "가을철 잠깐 신는다고 관리마저 소홀하면 신발 수명이 짧아진다"며 "소재의 특성에 맞게 관리를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박지원기자 pjw@metroseoul.co.kr

박지원 기자 pjw@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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