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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국민의힘, 홍준표 캠프 당원명부 유출 의혹 '수사 의뢰'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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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7만 명 당원 명부가 명태균 씨에게 유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당무 감사는 물론, 수사를 의뢰하는 것에도 무게를 두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명씨는 여론조사를 의뢰한 사람으로 홍준표 당시 후보 측 인사를 지목한 바 있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57만 명 당원명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 당무감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명태균 씨가 관여한 미래한국연구소가 2021년 10월 대선 경선 당시 이 명부를 활용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단 의혹에 따른 겁니다.

JTBC 취재결과 국민의힘은 유출 의혹과 관련 '수사 의뢰'로 가닥을 잡은 걸로 파악됐습니다.

유출자로 지목된 홍준표 후보 측 인사 A씨는 대구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했는데 현재 당원 신분이 아닙니다.

당 고위 관계자는 "캠프에 공식직함이 없는 A씨가 수백만원의 개인 비용을 들여 판세 여론조사를 의뢰하는 게 납득이 안 된다"며 "검찰 수사 중이지만 당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수사 의뢰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홍준표 캠프를 비롯한 윤석열 ·유승민·원희룡 캠프 모두 명씨 관여 업체에 정식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은 없다는 게 당의 입장입니다.

2021년 9월 명씨의 녹취에 등장하는 여론조사 조작 의혹 정황에 대해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이 시기 미래한국연구소로 신고된 대선 여론조사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여심위는 조사의뢰자 등에 대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영묵 / 영상편집 최다희 / 영상디자인 유정배]

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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