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자국을 공격하면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뜻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했다고 AFP 통신, 이란 국영 IRNA 통신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락치 장관은 전날 구테흐스 총장과 통화하면서 "이란은 역내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어떠한 모험에도 후회를 불러일으킬 단호한 대응을 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스라엘의 범죄와 침략을 멈추고 레바논과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락치 장관은 같은 날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에게도 전화로 "이스라엘이 새로운 모험을 감행한다면 대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중동 순방 중인 아락치 장관이 이날 요르단에 도착할 예정이며 이집트, 튀르키예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전했다.
아락치 장관은 지난주 레바논, 시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라크, 오만을 잇따라 찾으며 외교전을 벌이고 있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히고 공격 시기와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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