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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83세에 늦둥이 본 알파치노 "16개월 아들과 노는 것 재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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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할리우드 배우 알 파치노.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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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넷째 아들을 얻은 할리우드 원로배우 알 파치노(84)가 16개월 된 아들과 보내는 시간이 즐겁다며 근황을 전했습니다.

파치노는 현지시간 15일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6개월 된 아들 로만이 자기 아버지에 대해 배울 기회를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근 자서전 '소니 보이'(Sonny Boy)를 펴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나는 이 아이 곁에 있고 싶다"면서 "아이가 건강하게 지내고 자신의 아버지가 누군지 알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파치노는 여든 셋이던 지난해 6월, 당시 여자친구였던 누르 알팔라(30)와의 사이에서 로만을 얻었습니다. 그는 현재 알팔라와 함께 살지는 않지만, 양육권은 알팔라가 갖고 파치노가 양육비를 지급하며 공동 육아를 하고 있습니다.

파치노는 로만과의 일상적인 교류는 온라인으로 제한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때때로 문자를 보낸다. 그 아이가 하는 모든 것은 진실하고 흥미롭다. 영상으로 대화도 하고 하모니카도 연주하는 식으로 연락을 주고받는다. 이런 일들이 재밌다"고 말했습니다.

파치노는 영화 '대부'(1972)에서 주인공 마이클 콜레오네를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1993년에는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한 번도 결혼한 적이 없는 그는 전 연인 2명과의 사이에서 딸 줄리 마리(35)와 쌍둥이 남매 안톤·올리비아(23)를 뒀습니다.

그는 막내딸인 올리비아가 선물해준 '슈렉'이 그려진 휴대전화 케이스를 들고 다니며 딸을 기쁘게 하기 위해 계속 쓰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파치노는 지난 수년 동안 자서전 출판 제안을 거절해왔지만, 이제는 "누군가 읽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흥미로운 일이 내 인생에서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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