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오늘 5곳 재보궐선거…여 "일꾼 선택" 야 "정권심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오늘 5곳 재보궐선거…여 "일꾼 선택" 야 "정권심판"

[앵커]

지금 이 시각 서울시교육감과 4명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재보궐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정치적 함의가 있는 격전지들이 있어 정치권이 긴장한 분위긴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오전 6시부터 전국 2,400여 개 투표소에서 재보궐 선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 금정구청장과 인천 강화군수, 전남 영광과 곡성 군수 등 기초자치단체 4곳과 그리고 서울시교육감이 대상입니다.

점심시간을 지나며 지난주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율이 합산되면서 투표율이 뛰어올랐는데요.

선관위 웹사이트를 보면 조금 전인 오후 2시 50분 기준 서울교육감 선거 투표율은 16.7%이고, 기초단체장 재보선 4곳의 평균 투표율은 45.8%입니다.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을 뽑는 게 아닌 이른바 '미니 재보선'이긴 하지만, 지난 4월 총선 이후 열리는 첫 선거인 데다 격전이 펼쳐지는 곳도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전부터 '일꾼', '정권 심판' 구도로 대비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국민의힘 한지아 원내대변인은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할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야당을 향해 "야합과 막말, 본질을 흐리는 정치 구호"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재보선의 의미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폭정을 멈춰 세우고 소외된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여야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곳은 바로 부산 금정구입니다.

여야 당 대표가 여러 차례 직접 지역을 찾아 유세에 나선 곳이죠.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텃밭'을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지지를 호소해왔습니다.

전남 영광군은 야권끼리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란 평가인데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후보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단 분석이 나온 만큼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오늘 재보선 투표는 오후 8시까지 진행되고, 후보별 당락은 밤늦게 윤곽이 나올 전망인데요.

결과에 따라 한동훈, 이재명 두 대표의 리더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명태균 씨가 연일 폭로성 주장을 내놓으며 정국의 핵으로 등장했는데요.

여야 간 날 선 공방이 계속 오가고 있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명태균씨가 어제 공개한 김여사의 SNS 메시지를 고리로 강한 공세를 펼쳤습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오빠는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으로 이해되지 않습니까? 그런데 대통령실은 카톡의 오빠는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고 주장했습니다…여론조사 비용 처리 문제부터 여론 조작 의혹까지 직접 국민 앞에 있는 그대로 소상하게 밝히십시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선 말을 아꼈는데요.

추경호 원내대표는 "명 씨의 여러 언급에 대해 특별히 말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면서 오전 국감 시작 전부터 민주당의 상설특검안에 대한 비판을 내놨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상설특검과 관련해서 오늘도 아마 운영위에서 규칙 개정안 상정이 될 텐데, 그 부분에 관해서 저희들이 오늘 문제제기를 할 겁니다. 근본적으로 여러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희들이 구체적으로 오늘 의원들의 견해, 입장이 나갈 겁니다."

이런 가운데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는 야당 주도로 상설특검 규칙 개정안을 상정해 소위로 넘겼는데요.

대통령과 그 가족이 수사대상이 될 경우 여당의 특검 추천권을 배제하겠다는 내용으로, 국민의힘이 강력 반발하면서 한 차례 정회되기도 했습니다.

또 운영위는 여당의 퇴장 속 야당 단독으로 김 여사와 명태균 씨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재보선 #금정 #영광 #상설특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