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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수)

트럼프, '수입차에 고율 관세' 공약…"EU도 맞대응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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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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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집권 시 수입차에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시카고 경제클럽'에서 블룸버그통신과 진행한 대담에서 자신의 핵심 경제 공약인 관세 정책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럽 자동차 제조사들을 비판하면서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가 제조업체들을 미국으로 회귀시킬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에게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그러면 메르세데스-벤츠는 미국에서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또 멕시코를 겨냥해 "100, 200, 2천%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 "그들은 미국에 차를 한 대도 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중국산에 60% 관세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매기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공급망 혼란, 인플레이션 심화 등의 우려가 나온다는 지적에는 "관세는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맞받았다.

그는 "우리는 기업들을 미국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라며 "당신이 해야 할 모든 것은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이다. 그렇다면 관세를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집권에 대비해 EU는 맞대응 차원에서 보복관세를 부과할 미국산 제품 명단을 준비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EU 측과 가까운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산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가 EU의 기본 입장은 아니며, 미국의 조치에 대한 보복 수단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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