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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헤즈볼라 부사무총장 ‘휴전 촉구’…“그렇지 않으면 계속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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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15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의 한 카페에서 사람들이 헤즈볼라 부사무총장 셰이크 나임 카셈이 텔레비전 연설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베이루트/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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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셰이크 나임 카셈 부사무총장이 이스라엘에 휴전을 수용할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발표했다.



나임 카셈 부사무총장은 15일(현지시각)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지금의 전쟁 관련한 유일한 해결책은 휴전 뿐이라고 강조했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체를 표적으로 삼았기 때문에 우리는 이스라엘에서 ‘중앙이든 북쪽이든 남쪽이든’ 방어적 위치에서 어느 곳이든 표적으로 삼을 권리가 있다”며 “해결책은 휴전이다. 우리는 약한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면 계속 공격할 것이다. 이곳이 우리의 땅이기 때문에 헤즈볼라는 패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스라엘이) 휴전에 합의한다면 다른 단계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레바논의 나지브 미카티 총리는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을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레바논 국영통신(NNA)은 미카티 총리가 이날 연설에서 안보리를 향해 “결의 1701호가 완전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유엔 결의안 1701호는 2006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으로 일어났던 레바논 전쟁을 종식하기 위해 채택됐던 결의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고 레바논 리타니 강 이남에는 헤즈볼라가 아닌 레바논 정규군과 레바논 주둔 유엔평화유지군(UNIFIL)만 주둔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15일에만 41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연설을 통해 레바논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휴전은 없다고 강조했다.



16일에도 교전은 이어지고 있다. 레바논 국영통신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 카나를 공격해 15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는 같은 날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50발의 발사체가 이스라엘 북부 지역으로 발사되었다고 밝혔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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