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6 (수)

박찬대 "그 오빠가 친오빠? 믿을 국민 없다"…김 여사 카톡 직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으로 이해돼"

"명태균, 윤석열·김건희 무척 긴밀한 관계였을 듯"

[이데일리 김유성 이수빈 기자]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대화 일부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실질적인 통치자인 게 분명하다”면서 비꼬기도 했다.

이데일리

16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전 이재명 대표 등 당 지도부가 투표 촉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


16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원내대표는 “이 대화에서 오빠는 누가 봐도 윤석열 대통령으로 이해되지 않나? 그런데 대통령실은 카카오톡의 오빠는 김건희 여사의 친오빠라고 주장했다”면서 “그동안 명태균 씨의 거듭되는 폭로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해온 대통령실이 김건희 여사 카카오톡 대화 내용에는 거의 실시간 대응하는 것을 보면 김건희 여사가 실질적인 통치자인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의 신속 대응에도 불구하고 그 오빠가 친오빠라고 믿을 국민은 없다”면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무식하다고 말하는 것을 대선 때 이미 국민들이 들어서 알기 때문이다. 대선 당시 공개된 이른바 7시간 녹취록에서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멍청해도 말을 잘 들으니까 데리고 살지, 저런 걸 누가 같이 살아주겠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건희 여사가 ‘명 선생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완전 의지할 정도로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의지할 정도로 무척 긴밀한 관계였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는 사실로 보인다”면서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지금까지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못 본 척, 못 들은 척, 모르는 척 할 수록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의혹과 불신은 커져가고 정권의 몰락은 앞당겨질 뿐”이라며 “선거개입 의혹도 세관 마약수사 의혹도 그외 모든 의혹들도 검찰에 맡겨선 답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만큼 김건희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촉구도 있었다. 그는 “한 대표는 윤석열·김건희 부부와 결별하라”면서 “김건희 특검이 국민의 눈높이이고 민심을 따르는 길”이라고 했다. 이어 “김 여사 범죄의혹을 적당히 덮고 넘어가려고 한다면 ‘원조 김건희 라인’이라는 평가만 남을 것”이라면서 “김건희 특검으로 한동훈 대표 본인이 ‘인적쇄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직접 증명하라”고 말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