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4R 종합
'3연승' 한국, 3점 차 1위...중국 2-1 인니
일본 1-1 호주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전이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이재성이 후반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용인미르스타디움=박헌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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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박순규 기자] '논란'을 극복한 한국이 최대 난관으로 꼽히던 10월 요르단·이라크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3연승을 달렸다. 연승 행진을 거듭하던 일본은 호주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제동이 걸렸고, 중국은 마침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고대하던 첫승을 신고했다.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A조의 이란과 '아시안컵 챔피언' 카타르의 대결은 이란의 4-1 완승으로 끝났다. A조의 또 다른 강호 우즈베키스탄은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아랍에미리트를 1-0으로 이기며 이란과 승점 10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뒤져 1위를 내줬다. 15,16일 펼쳐진 2026 FIFA(국제축구연맹) 아시아 3차예선 4라운드 경기 결과를 종합, 정리한다.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전이 15일 오후 경기 용인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운데 오세훈과 오현규, 이재성(왼쪽부터)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용인미르스타디움=박헌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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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조 : 홍명보 감독의 한국, 요르단 이라크 연파하며 3연승 조 1위...요르단은 오만 4-0 '대파'
'캡틴' 손흥민의 부재로 우려를 자아냈던 한국은 3차 예선의 가장 큰 고비로 평가된 10월 요르단 원정과 이라크 홈 경기를 모두 잡으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홈 경기에서 전반 41분 오세훈의 선제골과 후반 29분 오현규의 추가골, 후반 38분 이재성의 헤더 결승골로 3-2로 승리했다. 이강인 배준호 오세훈 등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로 손흥민 황희찬의 부상 공백을 메운 한국은 후반 적절한 선수 교체로 에이멘 후세인(50분)과 바예시(90+5)의 만회골로 끝까지 추격에 나선 이라크의 공세를 따돌렸다.
지난 6월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타깃형 스트라이커 오세훈은 A매치 데뷔골을 기록했으며 오현규와 이재성을 요르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요르단전 선제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가치를 중명했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상은 이강인에게 주어졌다.
감독 선임 과정에서의 '불공정 시비'에 시달리던 한국의 홍명보 감독은 팔레스타인과 홈경기를 0-0으로 비기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3연승을 달리며 논란을 극복했다. 특히 한국 대표팀 감독 후보에 올랐던 이라크의 헤수스 카사스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승리하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홍 감독은 오만 원정부터 3경기 연속 교체 선수 득점으로 연승의 물꼬를 텄다.
B조 6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3승 1무를 기록, 2승 1무 1패의 이라크를 확실히 승점 3점 차로 누르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한국은 조 1,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 요르단 이라크를 모두 격파함으로써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은 11월 쿠웨이트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라크는 요르단을 상대로 홈 경기를 치르게 된다.
한국이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B조 4라운드 순위./FIFA |
한국과 홈경기에서 패한 요르단은 오만을 상대로 분풀이에 나선 4-0 대승을 거뒀다. 팔레스타인은 쿠웨이트와 2-2로 비겼다. B조는 한국의 1위 독주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요르단 이라크가 나란히 승점 7을 기록하며 남은 한 자리의 본선 직행티켓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호주와 안방 경기에서 자책골 공방 끝에 1-1 무승부를 기록했다./A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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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조 : '자책골 공방' 일본·호주 1-1 무승부...일본 연승행진 '제동'...중국 첫승 '신고'
초반 3연승의 기세를 올리던 일본은 안방에서 호주와 비기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5일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홈경기에서 후반 13분 수비수 다니구치 쇼고의 자책골로 리드를 내준 뒤 후반 31분 호주 수비수 캐머런 버지스의 자책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누르고 조별리그 3연승을 달린 일본은 호주와 비기면서 놀라운 연승행진을 마감하고 3승 1무로 승점 10을 기록하며 C조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일본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챙긴 호주는 1승 2무 1패(승점 5)를 기록, 치열한 2위 경쟁을 펼치게 됐다. 호주는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과 승점 5점으로 동률을 이루며 2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일본과 호주가 1,2위를 달리고 있는 C조 4라운드 순위./FIFA |
일본은 초반 3경기에서 14득점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공격력과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줬으나 호주와 홈 경기에서 모두 무너지는 아픔을 맛봤다. 경기당 평균 4.7골의 득점력은 실종된 채 상대 자책골로 겨우 무득점에서 벗어났으며 무실점의 수비 또한 자책골로 '클린 시트' 행진이 깨졌다.
호주는 4경기에서 승점 5점을 얻었으며, 그 중 4점은 지난달 말 그레이엄 아놀드를 대신해 감독을 맡은 포포비치가 차지한 이후 획득했다.
호주와 3차전에서 1-3으로 패한 중국은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첫승을 거두며 4경기 만에 처음 승점 3점을 신고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초반 3경기를 모두 무승부로 장식하며 이변 가능성을 보였으나 중국전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아즈문과 모헤비의 '멀티골'을 앞세운 이란은 '아시안컵 챔피언' 카타르를 4-1로 제압하고 1위로 나섰다./AF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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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조 : '아즈문 멀티 골' 이란, 카타르 '대파'...우즈벡과 '양강 체제'...북한 '꼴찌'
사르다르 아즈문이 2골을 넣고 세 번째 골을 도운 이란은 '아시안컵 챔피언' 카타르에4-1 대승을 거두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우즈베키스탄과 승점 10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1위를 기록했다.
이란은 전반 17분 카타르 알모에즈 알리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아즈문의 대활약으로 역전 드라마를 시원하게 펼쳤다. 아즈문은 42분과 48분에 두 골을 넣은 뒤, 65분 모하마드 모헤비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홈팀 이란이 승점 3점을 모두 가져가도록 했다. 모헤비는 추가시간 8분 만에 굴절된 헤딩슛으로 골을 추가했다.
이 승리로 아미르 갈레노이의 이란은 승점 10점을 획득했다. 카타르는 개막 4경기에서 4점에 머물렀다.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의 '양강 체제'를 굳히고 있는 A조 4라운드 순위./FIFA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는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 0-1로 지며 1승 1무 2패(승점4)로 3위에 머물렀다. 카타르와 동률을 이웠으나 골득실에서 앞섰다. 하지만 팀당 10경기 치르는 3차예선 4경기에서 2위 우즈베키스탄에 승점 6점이 뒤져 본선 직행 티켓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키르기스스탄 원정에서 0-1로 패하며 최하위로 전락했다.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4라운드 전적(15,16일)
B조
대한민국 3-2 이라크
요르단 4-0 오만
팔레스타인 2-2 쿠웨이트
C조
일본 1-1 호주
중국 2-1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0-0 바레인
A조
키르기스스탄 1-0 북한
우즈베키스탄 1-0 아랍에미리트
이란 4-1 카타르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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