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흥민 협상 가능! 바르셀로나 단장 움직인다… “FA 이적료 0원, 전격 리스트 포함”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 토트넘 홋스퍼)와 바르셀로나가 다시 연결되고 있다.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 ‘일단’ 공식적으로 보스만 룰 적용 대상자다. 해외 팀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권리가 손흥민에게 있다.

스페인 매체 엘나시오날은 3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데쿠 단장이 다니 올모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해 6명의 대체자 리스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그 중 손흥민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다니 올모는 바르셀로나의 핵심 미드필더로, 최근 그의 이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올모의 잔류를 원하지만,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데쿠 단장이 제안한 6명의 리스트에는 프리미어리그의 여러 스타 플레이어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손흥민이 특히 주목받는 이름이다.

손흥민은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프리미어리그 외의 해외 팀들과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보스만 룰은 선수들이 계약 만료 6개월 전부터 새로운 구단과 이적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FIFA 규정이다. 이에 따라 2024-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은 1월부터 자유롭게 해외 팀과 계약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활용해 손흥민을 FA로 영입함으로써 막대한 이적료 부담 없이 공격진을 보강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에게 손흥민의 FA 신분은 매우 매력적인 조건으로 작용한다.

바르셀로나는 손흥민의 다재다능한 공격 능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손흥민은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드문 능력을 갖췄으며, 윙어와 스트라이커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그의 경험과 꾸준한 득점력을 바탕으로 다니 올모의 공백을 메우는 데 손흥민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바르셀로나는 안수 파티와 페란 토레스를 방출하고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의 전력에 베테랑으로서 안정감을 제공하며 젊은 선수들을 이끌 리더십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높이는 또 다른 요인은 토트넘과 관계다. 최근 토트넘과의 재계약 논의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재계약 논의를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손흥민 측에 큰 충격을 안겼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발동하지 않았다. 만약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FA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 재계약 협상도 없는 상황에 1년 연장 옵션도 발동하지 않았기에 영국 매체 스포츠 몰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계약 조건에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다른 빅클럽들과도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손흥민의 잠재적인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손흥민이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 보여준 활약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다시 독일 무대로 불러들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토트넘이 계약 만료를 앞둔 르로이 사네를 염두에 두고 있어 메가톤급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배제할 수 없다.

튀르키예의 베식타스, 갈라타사라이 또한 손흥민 영입에 강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카라르는 "베식타스가 손흥민 영입을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에 축구팬들이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우승컵'이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입단 이후 어떤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특별한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라며 우승을 열망했는데 현재 토트넘의 경기력은 그리 좋지 않다.

바르셀로나는 리그와 컵대회에서 꾸준히 우승 도전을 이어가는 명문 구단으로, 손흥민이 합류한다면 그의 첫 메이저 대회 우승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손흥민의 바르셀로나 이적 가능성에는 여전히 몇 가지 중요한 변수가 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자체 샐러리캡 규정은 구단의 지출을 제한하고 있다. 바르토메우 회장 시절부터 쌓였던 불안한 재정은 바르셀로나가 새로운 선수 영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제약 조건으로 작용한다.

물론 토트넘이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거나 더 나은 조건의 재계약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레전드로 평가받고 있으며, 구단과 팬들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다가오는 몇 달은 손흥민의 축구 인생에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튀르키예 등 엄청난 이적설 속에서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한다. 손흥민이 우승컵을 목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아니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여정을 이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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