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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가 내일(16일) 오후 중앙지검 산하 차장 검사들이 포함된 레드팀과 회의를 열고 김 여사 처분 방향을 결론지을 예정입니다.
레드팀은 조직 내에서 의도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의사 결정의 취약점을 발견하려는 목적으로 구성되는 팀을 말합니다.
과거 검찰은 주요 사건 처분 때도 레드팀을 구성해 의견을 수렴하고 법리를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번 레드팀은 수사팀 외의 인원 15명가량으로 구성됐으며, 중앙지검 차장검사 3명과 선임 부장검사들, 일부 평검사들이 포함됐습니다.
회의에선 먼저 수사팀이 사건 처분 방향에 대해 설명한 뒤 레드팀의 질문과 찬반 의견 등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을 예정입니다.
김 여사 처분에 앞서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수사심의위원회 대신 검찰 내부의 레드팀 시스템을 마지막으로 거치면서 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르면 모레 김 여사 사건 처분 결과를 발표할 걸로 전망됩니다.
여현교 기자 yh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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