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제조사들 어떻게 반응할지 불분명
바이든 임기 내 어려울 것으로 관측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월 11일 기자회견을 마친 후 떠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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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AMD 등 미국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량을 국가별로 상한을 설정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위해 특정 국가의 AI 칩 수출 허가에 상한을 정하는 것을 논의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 자금과 의지가 높은 중동 페르시아만 국가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들은 논의가 여전히 초기 단계로 내용 역시 유동적인 상황이며, 최근 몇 주 사이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 미국 반도체 수출량 상한을 정하면 중국에 대한 수출 제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미 상무부는 작년 10월 대(對) 중국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하면서 중국으로 이전될 위험이 있는 40개국 이상에도 수출 시 허가를 별도로 받을 것을 요구했다.
주요 AI 칩 제조업체가 미국의 추가 규제에 어떻게 반응할지는 불분명하다.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대한 광범위한 칩 규제를 처음 발표했을 때 엔비디아는 해당 시장에서 판매를 계속할 수 있도록 AI 제품을 재설계해 내놓았다.
블룸버그는 국가별 상한 정책은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음에 따라 임기 내 시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투데이/이진영 기자 (mint@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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