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 유행철이 다가오면서 보험사들이 진단비를 보장하는 특약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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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아이는 최근 수족구병 진단을 받았다. 올해에만 아이가 두번째 걸리다 보니 진단비 보장 보험의 보험료가 비싸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민하고 있다. A씨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는 동안에는 자주 재발할 것 같아 보험에 가입해도 손해를 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입과 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가 유행하면서 관련 보험상품에 관심을 두는 학부모가 늘어나고 있다. 보험사들은 어린이 전용 수족구 진단비를 보장하는 특약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어린이 전용 수족구 진단비 보장에 대한 관심과 가입이 늘어나고 있다. 업계는 보통 여름과 초가을에 유행하는 수족구를 비롯해 각종 전염병과 관련한 어린이 보험상품의 수요가 많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는 수족구 진단비 10~50만원을 보장하는 특약을 선보이고 있다. 수두, 노로·로타바이러스, 백일해 등의 연령이 어릴수록 감염이 쉬운 보장 상품과 동시가입이 가능한 것이다. 보험료는 상품별로 다르지만 1만원대로 가입이 가능하다.
업계는 어린이에게 필요한 여러 상품과 종신보험 성격을 더하는 등 차별화로 가입자가 장기 유지하는 상품으로 보고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어린이보험 중 수족구 담보는 선호도가 높을뿐만 아니라 수요도 많다”며 “어린이에 특화한 여러 특약과 함께 가입하는 상품이다”고 말했다.
A사는 수족구 진단비 50만원을 보장하고 있지만 다음달부터 보장액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관심이 많은 특약인 만큼 출시한 지 오래되지 않아 할인 프로모션을 하고 있어서다.
B사는 진단비 30만원을 보장한다. 어린이들이 자주 걸리는 질병과 함께 9대 감염 진단비를 보장하는 특약에 동시 가입할 수 있다. 보험금 지급 의무가 없는 시기인 면책 기간은 10일로 두고 있고 매년 연간 1회 한도로 보장하고 있다.
C사도 수족구 진단비 50만원을 보장하는 특약을 선보이고 있다. 별도의 면책기간은 두고 있지 않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월 영유아의 외래환자 1000명당 수족구병 환자 분율은 78.5명으로 나타났다. 과거 최고 수준인 2019년 77.6명을 넘긴 것으로 환자 대부분은 영유아 등 18세 이하였다.
보험사 관계자는 “전염성도 높다 보니 최근 다시 유행세를 보여 학부모의 관심이 많은 특약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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