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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월)

명태균 카톡 속 김 여사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대통령실 “尹 아닌 친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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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명태균 씨. [명태균 씨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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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민의힘 공천 개입 의혹 관련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앞서 명씨는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무렵인 2021년 6월부터 반년간 윤 대통령 부부와 매일 통화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쳤다.

명씨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재원 씨가 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전화 통화에서 협박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내용을 다 공개하라고 하니 김재원 니가 다 감당해라!"라며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저격했다.

이후 5분여 뒤 명씨는 "김재원 씨의 강력한 요청으로 알려 드린다. 재원아! 너의 세치 혀 때문에 보수가 또 망하는구나"라며 '김건희/여사님(윤석열대통령)'이라고 저장된 상대방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김 여사가 "이건 무슨 의미인가요"라고 묻자 명씨는 "내일 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겁니다. 내일 연락 올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 여사는 "네, 너무 고생 많으세요", "철 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 주세요, 제가 난감",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 "오빠가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지가 뭘 안다고"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언론 공지를 통해 "당시 문자는 윤 대통령의 국민의힘 입당 전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며 "명씨 카카오톡에 등장한 오빠는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밝혔다.

아울러 명씨가 윤 대통령의 대선 경선 후보 당시 윤 대통령 부부와 자주 연락하며 조언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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