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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친한계가 주장하는 김건희 라인은 누구…"7명보다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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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라인 인적쇄신 공개 요구…구체적인 대상은 '함구'

친한계에선 대통령실 전현직 비서관·행정관 7~8명 거론

친한계 "직책 직무 범위 넘어 부적절 정치행위 하는 사람"

대통령실은 "여사 라인이 어디 있나" 반박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10.14.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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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하지현 최영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한남동 라인(김건희 라인)' 인적쇄신을 요구하면서 구체적으로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통령실은 '여사 라인이 어디 있나'라고 정면 부인했지만 친한동훈계 측에서는 비공식적으로 7~8명 정도를 한남동 라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을 향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의 우려와 걱정을 불신하기 위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그는 "김 여사는 공적 지위가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라인은 존재하면 안된다"고 공개 비판했지만 구체적인 명단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남동 7인방에 대한 인적쇄신을 요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런 얘기는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을 아꼈다.

다만 친한계에서는 일부 대통령실 비서관과 행정관 등을 한남동 라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오랜 인연이 있거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윤 대통령 부부의 신뢰를 얻은 이들이 직무범위를 넘어선 부적절한 행위를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우선 금융권 출신으로 김 여사와 10여년간 교류해온 것으로 알려진 A비서관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의 지인의 아들인 B 행정관도 회자된다. B 행정관은 대통령 부부를 과거 삼촌, 이모라고 부를 정도로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4·10 총선 직후 '박영선 국무총리, 양정철 비서실장 기용설'을 언론에 흘린 것으로 알려진 C비서관도 거론된다. 대통령실을 떠난 D 전 비서관도 한남동 라인으로 꼽힌다. D 전 비서관은 2021년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친척이자 대선 캠프에서 회계팀장을 맡았던 E 전 비서관도 한남동 라인으로 거론된다.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15일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김건희 라인이 대통령실 행정관, 비서관이라는 공직 형태로 근무하고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저희들은 그렇게 보고 있다"며 "팩트(사실)인데 (대통령실에서) 그걸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여의도에서 김건희 여사 라인을 표현할 때 한남동 라인이라는 표현들을 많이 쓴다"며 "한남동 라인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처럼 직책 없이 비선에서 역할하다 문제가 된 건 아니고 비서관이다, 행정관이다 다 본인 직책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직책의 직무 범위를 벗어나서 부적절한 정치 행위를 하는 사람들을 지목한 것"이라며 "정무나 공보 라인에 있는 분들이 아닌데 부적절한 정치행위를 직무 범위를 벗어나서 하고 있다"고 했다.

친한계인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5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개인적으로 (김 여사 라인이) 7명밖에 안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인원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과 친윤계는 김건희 라인 논란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전날 취재진과 만나 "최종 인사 결정권자는 대통령이다"라며 "공적 업무 외에 비선으로 운영하는 조직 같은 건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대통령실의 라인은 오직 대통령 라인만 있을 뿐"이라며 "여사 라인이 어디 있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judyh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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