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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영상] 제시 ‘미자팬’ 폭행 자리에 프로듀서도 있었다…“한인 갱단 출신”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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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제시가 피처링한 코알라의 노래 ‘RSVP’ 뮤직비디오. [사진 = RSVP 뮤직비디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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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제시 일행에게 폭행을 당한 청소년 피해자가 가해자로 두 명을 지목했다. 한 명은 앞서 알려진 것처럼 제시가 초면이라고 밝힌 남성이고, 나머지 한 명은 제시와 친분이 있는 프로듀서였다.

14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피해자는 제시의 사과문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신을 폭행한 가해자가 한 명 더 있다고 폭로했다. 바로 제시와 작업한 경력이 있는 래퍼 겸 프로듀서 코알라였다.

피해자 A군의 모친은 “제시의 사과문을 봤는데 변명뿐이었다”며 “저희 아이가 보기엔 (제시와 가해자가) 같이 있었다. (앉아있던) 제시가 일어나 가해자를 잡으려고 했는데 놓쳤고, 가해자가 (A군을) 때리는데도 가만히 보고 있었다. 모른다고 하니까 화가 난다”고 호소했다.

A군도 “별로 반성하는 것 같지도 않고 도의적 책임이라는 말을 쓰는 것부터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에 (코알라가) 배를 주먹으로 두 대 쳤고, 다음에 머리로 자꾸 들이댔다. 피하는데도 계속 저한테 (머리를) 박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구들 옆에 있었을 때는 갱이라는 말을 하는 것 같았다”며 “(코알라의) 걸음걸이나 몸동작이 일반적이진 않으니까 사건 이후 여기저기 코알라에 대해 검색을 많이 해봤는데, 한인 갱단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코알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활동하는 갱단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근거로 코알라의 문신이 거론된다. 코알라의 오른팔에는 ‘K’가, 왼팔에는 ‘OS’가 새겨져 있다. 이는 LA 한인 갱단 중 하나인 ‘Korean Outlaws’의 약자라는 주장이 제기된다.

제시의 법률대리인은 “코알라는 제시와 음악 작업을 같이했다”며 “제시는 갱단과 관련이 없고, 코알라가 갱단이라는 것도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코알라는 제시의 히트곡 ‘눈누난나’와 ‘콜드블러드’의 제작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제시는 코알라의 ‘RSVP’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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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갈무리]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청한 A씨가 제시의 일행으로부터 폭행당했다. 제시는 가해자를 말리는 듯했지만, 신고를 비롯한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장을 떠났다.

피해자는 사건 당시 주변에 있던 인물들을 고소했다. 경찰은 폭행 사건 가해자들을 피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목격자 중 한 명인 제시도 직접 불러들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시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했다. 제시는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사진을 요청했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했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너무 당황해 팬분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위를 불문하고 팬분이 불의의 피해를 본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며 “사건 발생 이후 저와 소속사는 피해자 모친과 연락해 신속하게 가해자를 찾아 사과와 보상을 받고 아울러 가해자가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제시의 소속사도 가해자가 코알라의 외국 국적 친구로, 제시와는 초면이 맞고 친분도 없다고 해명했다.

누리꾼들은 “말리는 것이 어려우면 신고라도 해 주는 것이 인간의 도리”, “이제 제시 얼굴 보고 싶지 않다”, “좋아하는 연예인에게 말 건 애가 뭔 잘못이냐?”, “팬이 두드려 맞았는데 본일 할 일 하러 가 버리다니” 등 제시의 행동을 비판했다.

반면 “방관도 잘못은 맞지만 어쨌든 때린 사람은 제시가 아니지 않나”, “제시가 유명하니까 물고 늘어지는 부분이 있다”, “당시에는 도망을 쳤어도 지금은 돕고 있다”, “폭행남과 코알라를 고소해야 하는 문제” 등 가해자에 초점을 맞추라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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