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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업토버 시작되나" 비트코인, 美 대선 기대감에 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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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5.21% 뛴 6만6082달러

해리스 "가상자산 투자 확실성 제공"

"美 대선 기대감 커져…매집 다시 시작"

뉴시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선거 유세 중 총격 사건 소식으로 6만달러까지 급등했다. 트럼프 당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 정보가 나오고 있다. 2024.07.15.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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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간밤 5% 넘게 급등하며 8900만원을 한때 돌파했다. 8900만원대는 지난 8월 3일 이후 73일만이다. 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 랠리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38% 오른 8873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4.58% 상승한 887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5.21% 상승한 6만6082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은 더 가파르게 올랐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37% 오른 353만원을, 업비트에서는 6.02% 뛴 352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6.64% 상승한 2629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이날은 역김치프리미엄이 발생했다. 역김치프리미엄은 김치프리미엄의 반대말로, 가상자산의 국내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낮은 경우를 의미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2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36%다.

시장은 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대한 기대감에 들썩인 것으로 보인다. 대선을 앞두고 유동성이 크게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이다.

라이언 리 비트겟 수석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를 돌파한 건 고무적인 일"이라며 "최근 미국 대선에 대한 가상자산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매집이 다시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연말까지 5만~8만달러에서 거래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카멀라 해리스 후보가 가상자산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힌 점도 이번 랠리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간 가상자산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보류해왔다.

1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해리스는 이날 정책 발표를 통해 "흑인 기업가와 자금 조달 장벽에 부딫힌 사람들을 위한 신규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며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를 지원해 디지털 자산을 소유하거나 소유했던 흑인 투자자에게 투자 확실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5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48·중립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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