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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한은 "기준금리 인하 만병통치약 아냐‥추가 인하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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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차례 인하만으론 소비 진작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재정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회 국정감사에 나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내수 회복을 위해 기준금리를 낮췄다면서도, 금리 인하 영향으로 언제든 부채가 급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금리 인하는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물가·성장·금융 안정 등 정책 변수들 간의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앞으로의 금리 인하 속도 등을 신중히 결정해 나갈 것입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며 한 번의 금리 인하로는 소비 진작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인하 효과를 확인한 뒤 통화 정책을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회복을 위해서는 통화 정책 외에도 정부의 재정 정책과 구조개혁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지금 금리 인하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건 사실이고요. 여러 구조적 요인도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결정이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7월부터 금리 인하를 고민했지만,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속도가 너무 빨라 내릴 수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가계대출을 둘러싸고 정부가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연기하는 등 정책 혼선을 일으킨 데 대해 한은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한은이 최근 입시나 부동산, 저출생 등 사회 현안과 관련된 제안들을 내놓은 것을 두고, 이 총재의 선출직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출마할 뜻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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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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