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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국채금리 움직일 변수는 美 고용과 韓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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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등 빅 이벤트를 마무리한 만큼 오는 11월까지 변동성이 제한될 것으로 15일 내다봤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채금리는 미국 고용과 한국의 부동산 지표에 달려 있다고 평가했다.

유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국채금리의 가장 중요한 결정 요인”이라며 “다음 달 초 미국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 국채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등락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조선비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4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은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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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연구원은 WGBI 편임이 국채 10년물 이상의 장기물을 중심으로 수급 개선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실제 지수 편입이 2025년 11월부터 분기마다 단계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 효과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1월 한 차례 남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시장에선 우세한 상황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와 중동 불안 등 확인해야 할 사항이 많아서다.

유 연구원은 다만 “한은이 기존 중립 금리 수준을 1.8~3.3% 수준으로 제시한 바 있는데, 그 중간값인 2.5%를 상회하는 한국 기준금리 2.75%까지는 가계부채 및 부동산이 다시 심각한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이 아니라면 더욱 적극적으로 인하할 여지를 남겨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내 한국 국채금리는 물가 등의 다른 지표보다도 부동산 및 가계부채 관련 데이터가 단기금리에 미칠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유 연구원은 또 트럼프 트레이딩 우려도 선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미국 대선 향방을 결정하는 10월에 발생한다는,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가 발생해 금리가 오를 수 있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은 것이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제 당선될지, 또 상·하원 투표 결과까지 공화당 승리로 끝나 트럼프의 정책이 의회에서 뒷받침될 수 있을지 등 확인할 때까지 트럼프 트레이딩의 강도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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