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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한은 홈피에 4년 만의 디도스 공격…지난해 해킹 시도만 9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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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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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홈페이지 첫 화면 캡처


한국은행이 지난해 12월 '디도스(DDoS) 공격'으로 홈페이지 장애를 겪은 사실이 국정감사를 계기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오늘(15일)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국감 자료에 따르면, 한은 대표 홈페이지(www.bok.or.kr)는 지난해 12월 19일 디도스 공격을 받았습니다.

디도스 공격은 과도한 트래픽을 발생시켜 정상적인 데이터 전송이 어렵게 만드는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한은 홈페이지에서는 한동안 간헐적인 접속 지체 현상이 발생했으나, 사고 직후에는 디도스 공격 사실이 외부로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한은이 디도스 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입니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 사용자가 느낄만한 정도의 심각한 장애는 없었다"며 "이후로도 모의 해킹 등 재발 방지 훈련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디도스 공격을 포함해 한은을 상대로 한 해킹 시도는 작년 한 해 97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킹 시도 유형별로 보면, 비인가 접근 시도가 82건으로 가장 많았고, 악성코드 12건, 정보수집 2건, 디도스 공격 1건 등이었습니다.

지역별로 구분하면, 국외가 88건, 국내가 9건이었습니다.

국외 해킹 시도 중에서는 미국 35건, 중국 3건, 브라질 1건 순으로 많았습니다.

기타가 49건이었으며,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킹 시도는 없었습니다.

올해 들어 8월까지도 비인가 접근 시도를 중심으로 한 해킹 시도가 45건 확인되는 등 한은을 상대로 한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한은 측 설명입니다.

(사진=한국은행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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