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을 비롯해 훈풍이 불고 있는, 세계 주요 나라들 증시와는 달리 국내 증시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해외자산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부터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수익성이 낮은 국내 증시 투자에 대한 마음을 접고, 미국 증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A 씨/30대 직장인 : 코스피는 대장주부터 박스권에서 계속 머무는 양상을 보이는데 나스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국 우상향하는 추세로…. 하루빨리 미장(미국 증권시장)으로 갈아타는 게 이득이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 주도주가 올해 20% 넘게 빠지고, 개인투자자들이 특히 많이 들어간 이차전지 종목 약세 등의 영향입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지수도 연일 상승세라 해외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특히 개별종목 투자 뿐 아니라 국내 상장지수펀드, ETF 에서도 해외 자산 기반 상품에 투자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14배 넘게 폭증한 겁니다.
반면 국내 자산을 기초로 한 ETF 상품은 106조 1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2.2배 늘어난 것에 그쳤습니다.
올해 개인 투자자가 산 상위 20개 ETF 가운데, 국내 자산을 바탕으로 한 상품은 5개 뿐입니다.
다음 달 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연계 ETF를 상장할 예정인데, 단기간에 해외 자산 투자 쏠림을 해소하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최재영, 자료 제공 :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실)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미국을 비롯해 훈풍이 불고 있는, 세계 주요 나라들 증시와는 달리 국내 증시는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해외자산으로 투자처를 옮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3년 전부터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 30대 직장인 A 씨는 최근 수익성이 낮은 국내 증시 투자에 대한 마음을 접고, 미국 증시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A 씨/30대 직장인 : 코스피는 대장주부터 박스권에서 계속 머무는 양상을 보이는데 나스닥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결국 우상향하는 추세로…. 하루빨리 미장(미국 증권시장)으로 갈아타는 게 이득이다.]
올해 전 세계 주요국 증시 평균 수익률은 16%, 반면 한국은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2%대, 10%대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 주도주가 올해 20% 넘게 빠지고, 개인투자자들이 특히 많이 들어간 이차전지 종목 약세 등의 영향입니다.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중국 인도 등 신흥국 지수도 연일 상승세라 해외 증시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특히 개별종목 투자 뿐 아니라 국내 상장지수펀드, ETF 에서도 해외 자산 기반 상품에 투자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ETF 가운데, 해외 자산을 기초로 한 상품은 규모가 53조 3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14배 넘게 폭증한 겁니다.
반면 국내 자산을 기초로 한 ETF 상품은 106조 1천억 원으로 같은 기간 2.2배 늘어난 것에 그쳤습니다.
올해 개인 투자자가 산 상위 20개 ETF 가운데, 국내 자산을 바탕으로 한 상품은 5개 뿐입니다.
[염승환/LS증권 이사 : 미국은 그냥 대표 기업만 사놔도 이익이 나고 꾸준하게 오르는 그런 속성이 있다 보니까. 미국 주식 하기도 너무 편리해졌고….]
다음 달 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연계 ETF를 상장할 예정인데, 단기간에 해외 자산 투자 쏠림을 해소하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디자인 : 최재영, 자료 제공 :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실)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