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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일)

탱크로 정문 부수고 진입…네타냐후 "유엔군 철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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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있는 유엔평화유지군 부대 정문을 강제로 부수고 들어갔습니다. 이스라엘은 부대 근처에 헤즈볼라의 지하터널이 있다며 평화유지군의 철수를 주장했는데, 유엔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바위와 덤불 사이에 지하로 뚫린 터널의 입구가 보입니다.

레바논 유엔평화유지군 기지 인근에서 발견된 헤즈볼라의 지하터널이라며 이스라엘군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무기고 등으로 이어져 있다며 탄약과 군용품들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라포위치/이스라엘군 대령 : 터널에서 발견된 무기들은 대부분 이란과 러시아제입니다. 또 북한에서 온 것도 있습니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5명의 부상자가 나온 데다, 탱크로 평화유지군 기지 정문을 부수고 강제 진입까지 했다며 항의했습니다.

완충 지역에서 무력 활동을 금지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비판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오히려 유엔군이 헤즈볼라의 인질이 됐다며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UN사무총장님, 유엔평화유지군을 위험에서 벗어나게 하세요. 지금 당장이요.]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지상전을 강화한 사이, 본토 방공망에는 허점이 노출됐습니다.

현지 시간 일요일 밤, 이스라엘 북부 최대도시 하이파 남쪽 군기지에 헤즈볼라의 자폭 드론 공격이 이어져, 군인 4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매겐 데이비드/구급대원 : 드론 폭발의 충격으로 파편이 튀어 심각한 부상자가 생겼습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중심가 폭격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습니다.

헤즈볼라와 이란 등의 잇단 드론, 미사일 공격에 미국은 이스라엘에 사드 포대와 운용 병력 100명가량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대한 파병'으로 전쟁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신호이자, 이란 억제책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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