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체크카드로 상품 구매 과정이 간편해졌지만, 무분별한 발급으로 휴면카드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 출처=pexe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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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강형석 기자] 온·오프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대중교통도 이용하는 등 신용카드는 편리한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무작정 여러 카드를 발급받으면 관리가 어렵고 때에 따라 분실해도 인지가 어려울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쓰지 않는 카드를 해지하는 과정도 바쁜 현대인의 입장에서 보면 번거로울 겁니다. 카드사에 전화하거나 방문이 필요한 상황도 있으니까요.
내가 발급받은 카드가 무엇인지 한 번에 확인하고 쓰지 않는 카드는 즉시 해지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금융위원회와 금융결제원은 금융소비자가 사용 중인 카드정보를 통합 조회하고 결제 카드를 변경하거나 해지 가능한 ‘카드자동납부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2024년 8월 발의된 ‘신용카드업 상생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방안’에 따라 휴면카드를 모두 조회해 즉시 해지하거나 휴면 상태를 해제하는 등의 서비스가 신설됐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어카운트인포’를 검색한 후 접속하면 보유 카드 및 다양한 금융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 / 출처=IT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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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조회를 진행하려면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어카운트인포’ 또는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를 검색하면 됩니다. 어카운트인포에는 금융 관련 서비스가 다양하게 제공됩니다. ▲본인계좌 일괄지급정지 ▲투자성향 분석 ▲금융정보 조회 ▲계좌자동이체 통합관리 ▲카드자동납부 통합관리 ▲오픈뱅킹 한눈에 등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카드 정보 확인을 위해 ‘내 카드 한눈에’를 클릭해 접속할 겁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내 카드 한눈에’ 항목은 곳곳에 있습니다. 메뉴 상단과 돋보기 아이콘이 있는 퀵 메뉴(Quick Menu) 등을 클릭하면 다음 화면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동 중에는 서비스 사용에 필요한 정보 수집과 인증 절차가 진행됩니다. 공인인증서 또는 금융인증서를 활용하니 미리 준비하면 좋겠습니다. 공인인증서보다 금융인증서가 더 편리합니다. 휴대폰 본인확인 절차까지 진행했다면 사용 준비는 끝납니다. 문제가 없다면 인증 과정은 약 3분~5분 가량 소요됩니다.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사용하면 보유 카드에 대한 정보 확인이 가능합니다. / 출처=IT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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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을 마쳤다면 카드정보가 출력됩니다. 보유한 카드 정보가 나오는데 금융사 또는 카드사에 따라 ▲보유 카드 수 ▲이용한도 ▲현금 서비스 한도 등이 표시됩니다. 카드 종류가 달라도 금융사가 같다면 해당 금융사로 통합 표시됩니다. 조회 아이콘을 클릭하면 더 상세한 정보가 나옵니다. ▲카드명 ▲카드 종류 등이 추가되는 식입니다. 예로 ▲신용카드 ▲체크카드 ▲하이패스 카드 등이 별도 분리되어 표시되는 식이죠.
어카운트인포(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의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 사용 중 좌측 메뉴에 ‘휴면카드 관리’를 통해서 휴면카드 확인 및 해지 절차 등을 지원합니다. / 출처=IT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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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카드를 관리하는 항목은 좌측 메뉴에 ‘휴면카드 관리’를 클릭하면 됩니다. 여기에서 휴면카드는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카드가 기준입니다. 기존에는 내 카드 한눈에 서비스를 써 휴면카드의 존재를 알아도 해지가 불가능했습니다. 카드 해지 또는 카드 지속 사용하려면 각 카드사에 문의해 진행했기 때문이죠. 어카운트인포 서비스 개편으로 카드사를 방문하지 않아도 휴면카드 관리가 가능합니다. 휴면카드가 없다면 검색되지 않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2024년 9월 26일 개편 기준, 휴면카드 관리 서비스에 참여한 신용카드사는 ▲BC ▲KB국민 ▲롯데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농협은행 ▲수협은행 ▲전북은행 등 11개입니다. 2025년에는 ▲기업은행 ▲씨티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8개 기업이 합류할 예정입니다. 여러 카드사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쓰는 경우가 많은데 2025년에는 휴면카드 검색 범위가 넓어져 편의성이 개선됩니다.
스마트폰 앱 ‘어카운트인포’에서도 휴면카드 검색과 관리가 가능합니다. 단, 체크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 출처=IT동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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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저 외에도 스마트폰 앱 ‘어카운트인포’에서도 휴면카드를 찾아 관리 가능합니다. 그러나 신용카드는 지원하는 반면, 체크카드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 참고해 주세요.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휴면카드 수는 2023년 1779만 매(전체 17.3%)에서 2024년 6월 기준 1861만 매(전체 14.1%)에 달합니다. 그만큼 쓰지 않는 카드가 많고, 무분별하게 발급되는 부분도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휴면카드는 장시간 쓰이지 않았기에 분실이나 도난이 발생해도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이는 범죄자들에게 악용될 소지가 있는데요. 카드복제 범죄와 부정사용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카드사 또한 불필요한 관리 비용 때문에 손해가 발생합니다. 신용카드를 다수 보유하고 있거나 내가 보유하고 있는 카드를 확인하고 싶다면 어카운트인포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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