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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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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무 심했다” 계약 끝나니 가차없이 아이폰 샷…삼성 ‘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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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삼성과 협업 관계였던 아이돌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최근 공항에서 보란듯이 아이폰을 자랑하는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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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차라리 아이돌 마케팅 하지마?”

계약 끝나니 가차없다. 삼성 갤럭시의 아이돌 마케팅이 오히려 부메랑이 되고 있다. 남성 아이돌 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삼성과의 계약이 끝나기가 무섭게, 공항에서 보란듯이 아이폰을 자랑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보이넥스트도어는 삼성과 계약이 끝나자마자 최근 공항에서 셀카를 찍으며 아이폰16, 에어팟 맥스 등 삼성과 경쟁 관계에 있는 애플 제품을 뽐내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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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협업 관계였던 아이돌그룹 ‘보이넥스트도어’가 최근 공항에서 보란듯이 아이폰을 자랑하는 모습.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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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한테 협찬 받아 갤럭시 사용하다가 계약 끝나자마자 팬들 앞에서 보란듯이 아이폰 갈아탄 것 자랑하는 보이넥스트도어”란 글이 잇따르고 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하이브 산하 KOZ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그룹이다.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도 있지만, 대체로 “경솔하다” “일부러 티를 낼 필요는 없지 않나” “계약 끝나자마자 바로 이러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 “생각없어 보인다”는 실망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계약 끝나서 바꾸는 거야 개인 자유인데 그걸 보란 듯이 자랑하는건 협찬사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꼬짚었다. “다시는 협찬하지 말라”는 반응도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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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보이넥스트도어에 응원을 담은 커피차까지 보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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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상당히 불쾌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밤하늘의 별처럼 빛날 보이넥스트도어의 앞날을 갤럭시(Galaxy)가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보이넥스트도어에 커피차를 보냈을 정도다.

삼성 안팎에서는 “이건 너무 심했다”며 갤럭시 연예인 마케팅의 전면 대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유명 연예인이나 셀럽들이 삼성과 마케팅 협업을 할 때면 갤럭시를 쓰다가도 계약 기간만 끝나면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연예인 마케팅이 오히려 부메랑이 되고 있는 형국이다. 돈은 삼성이 쓰고, 아이폰만 부각시키는 역효과가 나오고 있다.

앞서 ‘계약 끝나면 가차없음’이라는 제목과 함께 갤럭시 모델이었던 블랙핑크가 아이폰으로 일제히 교체한 모습이 공유돼 삼성을 곤혹스럽게 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연예인 마케팅 효과가 크지 않다”며 “차라리 진짜 삼성 갤럭시팬인 연예인과 협업을 하는게 가식적이지 않고, 더 진솔하게 고객들에게 제품을 어필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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