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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의대증원에…수능 공통과목 어려워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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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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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14일 입시전문가들은 의대 증원 여파로 상위권 변별이 중요해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고난도 문제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평이하게 출제됐던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난도가 높았던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수능을 대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조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는 독서 영역에서 EBS와 체감 연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수학도 변별력 있게 출제하는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어서 상위권 학생은 매일 주관식 고난도 심화문제를 풀며 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어의 경우 전체적인 맥락 속에서 세부 정보를 확인하는 문제 등에서 까다로운 선지들이 제시되면서 체감 난도가 더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형 입시학원 관계자는 "상위권은 독서 영역에서 EBS와 체감 연계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해당 문항에 대한 실전연습을 많이 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상위권이 아닌 중·하위권에게는 기출문제와 실전 모의고사를 통한 시간 배분 연습을 권했다.

수학은 주관식 한두 문제를 통해 상위권 변별력이 가려지는 과목이다. 따라서 상위권 학생은 남은 기간 동안 사고력을 높이는 고난도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필요하다. 김원중 대성학원 실장은 "예년처럼 선택과목 간 난도 차이를 줄이고 공통과목의 변별력을 높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며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어 영역도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위권은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시간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상위권은 실전 모의고사를 풀며 시간 배분을 연습하는 게 중요하고, 중·하위권 학생이라면 평소 자주 틀렸던 문제 유형에 대한 반복 학습과 어휘 암기를 집중적으로 해두는 것이 좋다.

탐구 영역은 기본 개념을 잘 익히고 기출문제 오답 문항에 대한 반복 학습이 필요하다. 김 실장은 "사회탐구는 최근 과학탐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다소 어렵게 출제됐는데, 이번 수능에서도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교과서에 제시된 그림, 지도, 그래프 등 도표 자료들을 잘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과학탐구 영역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교과서에 나오는 탐구 과정과 그 결과를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고 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자신의 현재 위치에 따라 우선순위를 다르게 설정해 학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남은 3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상황을 역전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주연 기자 /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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