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가 흔히 '바운서'로 불리는 신생아용 흔들 요람을 대량 리콜했습니다.
미국 내에서만 200만 대 이상 팔린 피셔 프라이스의 '스누가 스윙' 전 모델이 그 대상입니다.
2012년부터 10년간 생후 1개월에서 3개월 된 영아 5명이 이 제품에서 잠을 자다 숨졌습니다.
[홀리 초이/ 아동 안전 전문가(CBC 뉴스)]
"경사진 곳에 아기를 눕히기 때문에 턱이 가슴에 맞닿게 되거나, 푹신한 가장자리 쪽으로 떨궈지기 쉽고 이때 질식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국내에서도 해외구매 대행 사이트에서 30만 원 안팎에 팔리고 있습니다.
피셔프라이스는 소비자 1인당 25달러를 환불받는 방법을 안내하면서도, 머리 받침대와 등받이 쿠션만 제거하면 그대로 써도 된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피셔프라이스 리콜 안내 영상]
"남은 시트와 스윙 요람 본체는 계속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그러나 이런 '반쪽짜리 리콜'로는 영아 사망을 막을 수 없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 위원인 리처드 트럼카 주니어는 개인 성명을 통해 "일부 부속품을 제거했어도 영아 수면에 안전하지 않다"면서 "제품을 버리라"고 조언했습니다.
피셔프라이스는 2019년에도 또 다른 흔들 요람 '로큰플레이'를 리콜했지만, 이후에도 사망 사고가 잇따라 누적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CBC News' 'Mattel' 'CBS Mornings'
심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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