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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항모 랴오닝함
중국군은 14일 항공모함 랴오닝함이 타이완을 겨냥한 '연합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연습'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戰區) 리시 대변인은 동부전구가 랴오닝함 전단을 타이완 동부 수역과 공역의 목표물을 겨냥한 합동 훈련에 배치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리 대변인은 이날 새벽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타이완을 '포위'하는 형태로 리젠 훈련을 개시한다고 발표하면서 "해상·공중 전투준비·경계·순찰과 주요 항구·영역 봉쇄, 대(對) 해상·육상 타격, 종합적 통제권(制權) 탈취 등 과목을 집중적으로 연습해 전구 부대의 연합 작전 실전 능력을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랴오닝함은 1998년 중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도입한 뒤 14년 동안 연구·개조를 거쳐 2012년 선보인 이른바 중국 최초 항모입니다.
배수량 6만여t, 디젤 추진, 스키점프대 방식의 구형으로, 인민해방군은 애초 '훈련용'으로 사용했으나 랴오닝성 다롄조선소에서 최근 1년간의 개량·개선 작업을 거쳐 '전투함'으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앞서 홍콩 명보는 랴오닝함이 타이완 동쪽 서태평양으로 향했다고 타이완 군 당국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의 싼야 군기지에 정박했던 랴오닝함이 전날 필리핀과 타이완 사이의 바시해협 인근으로 진입했으며 타이완 부근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타이완 군 당국은 봤습니다.
이에 랴오닝함이 소속 함대를 이끌고 타이완 동쪽 해상에서 미국 등 외부의 개입을 차단하는 역할 훈련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사진=홍콩 문회보 캡처,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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