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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트럼프 "급진좌파 중·러보다 위험…군대로 해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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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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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반대 진영을 '내부의 적'으로 규정하고 오는 11월 선거일에 군 병력을 동원해야 할 수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후보는 현지시간 13일 폭스뉴스 '선데이 모닝 퓨처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일에 혼란이 예상되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정말로 필요하다면 병력을 동원해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며 "좌파 급진주의자들로부터의 내부 위협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어 "트럼프 지지자 측에서 혼란은 없을 것"이라며 "문제는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 아니라 내부에 있는 아주 나쁜 사람들이다. 병든 사람들, 급진적인 좌파 광인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부의 적인 이들이 중국이나 러시아보다 더 위험하다며 "이런 문제는 국가방위군 또는 필요하다면 군대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이같은 발언은 1807년 제정된 '폭동진압법'에 근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법은 미국 대통령이 주지사 요청 없이도 시민들의 소요와 반란 등을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이에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는 자국민을 외부의 적보다 더 위험한 존재로 묘사하고, 그들에게 군대를 사용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모든 미국인에게 위험 신호"라고 비판했다.

황정민 기자(hj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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