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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노벨상 발표 후 '두문불출' 한강 첫 공식 행보는? 포니정 시상식서 정몽규 축협 회장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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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한강 작가, 이미 이야기 돼 있던 일정이라서 참석할 것"

재단 관계자 "노벨상 전까지 계속 소통… 행사 변동 없이 준비"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입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화환들이 대문 앞에 줄지어 놓여 있는데요.

한강 작가의 집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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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진 서울시 누하동

이웃분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세상이 달라진 거 같은 기분? 오늘 출근하는데 뭔가 자부심 같은게 생겨서 국격이 올라간 거 같고… (수상하시고 나서 뵌 적은 혹시 있으신가 해가지고…) 며칠 전 부터 안 계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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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은 노벨상 수상 발표 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한강 작품을 출간한 국내 출판사들이 함께 기자회견을 추진했지만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신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은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딸의 입장을 대신 전하기도 했는데요.

"전쟁이 치열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

"스웨덴 한림원에서 상을 준 것은 즐기란 게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노벨상 수상 발표 후 한강의 첫 공식 행보가 오는 17일이 될 가능성도 나옵니다.

포니정 재단이 노벨상 발표에 앞선 지난달 19일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는데요.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을 기려 설립된 재단으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이사장입니다.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지낸 박항서

오징어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

BTS를 만든 방시혁 하이브 의장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등이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만일 한강 작가가 시상식에 참석한다면 정몽규 이사장이 상을 수여하게 되는데요.

현재까지 일정에 변동은 없지만 대리 수상자를 보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한강의 노벨상 수상 후 첫 공식 행보는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노벨상 시상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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