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색이 대만을 사방으로 둘러쌌습니다.
중국군이 공개한 대만 포위 훈련 현황입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 전구는 육해공군과 로켓군 등이 연합훈련을 한다며 “독립 도모 행동에 대한 강력한 공포”라고 밝혔습니다.
해경까지 전방위 압박을 했는데, 이는 최근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 기념 연설에서 나온 발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라이칭더/대만 총통(지난 10일) : 이 땅에서 민주주의와 자유가 자라고 번성하고 있습니다.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대만을 대표할 권리가 없습니다.]
라이 총통은 75살에 불과한 중화인민공화국이 113살인 중화민국의 조국이 될 수 없다며 '양국론'을 펼쳤습니다.
중국은 즉각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대만 독립' 주장은 중국 입장에서 넘어선 안 될 일종의 레드라인이기 때문입니다.
[마오닝/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10일) : 대만은 결코 국가가 아니었고 앞으로도 국가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주권'이라는 것은 전혀 없습니다.]
중국군 기관지는 이번 훈련 소식을 전하며 “불장난을 한다면 반드시 타 죽을 것”이라며 “독립 분열 세력이 망동하면 머리 위에 달린 칼이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의 움직임에 대해 “비이성적이고 도발적인 행동”이라며 짧게 비판했습니다.
(화면출처: 중국군호)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이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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